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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보성주택' 제8회 한국농촌건축대전 본상 수상 (2013-07-09)

 

 

 

[네이버케스트]  남산, 일상의 공간을 문화적 자산으로_공공미술 (2013-06-06)
[HausStyle]  사이마당집, 완료합니다 (2013-05-31)

HS_04로 시작한 사이마당집, 완료했습니다.

잘 알고 계신 바대로,

설계. 유타건축 김창균

시공. 하우징플러스입니다.  

 

모형에서 보는 것과 같이, 본채와 별채가 떨어져 그 '사이에 마당'을 둔 점이 독특했던 집입니다. 제일 왼쪽 덩어리에 세 자녀의 방이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하나씩 쌓여가고, 제일 높이 들어올려진 방 아래에 또 하나의 가족실이 생기는 구성입니다.

가운데 덩어리에는, 이 집의 심장인 주방이 있습니다. 주방은 일종의 관제센터 같은 거죠. 엄마가 주방에서 일하면서 세 아이들을 모두 한번에 휙 둘러볼 수 있는.

"애들은 잘 때 천사"라는 말이 있죠. 애들 키우시는 분들은 아마 십분 공감할 겁니다. ㅎㅎ

아이들이 모두 잠들고 난 후, 사이마당을 가로질러 별채로 구성된 안방으로 건너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살짝 웃음이 나기도 합니다. 마당에 잠깐 서서 하늘도 한번 올려다 보겠죠. 달이 밝은지, 초승달이 떴는지, 별이 보이는지.

 

스터디모형입니다.





 

집을 뒤에서 끊어서 들여다보는 단면이네요. 계단을 따라 하나씩 높아지는 방들 중 제일 높은 방 아래에 구성된 가족실은 참 재미난 아이들의 놀이방이 될 거에요.




 

건축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진효숙 작가의 촬영컷입니다. 멀리 동네의 전경을 잡았는데, 산세와 풍경이 어우러져 녹아듭니다. 김창균 소장님의 작업은 늘 마을의 풍경에 녹아들면서도, 그 곳의 풍경을 특별하게 하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37평 가량의 연면적이지만, 마당을 벌리고 계단 아랫공간과 부분적인 다락을 덤으로 얻어 집의 볼륨은 훨씬 커 보이네요.


 

안방 옆에 벽돌로 된 굴뚝 보이시죠? 별채로 된 이 동은 군불을 땔 수 있도록 구들을 깔았답니다. 구들시공이 되어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깔끔한 외관이죠? 이제 찜질방 안가도 되겠네요. 확실한 여름공간과 겨울공간을 갖게 되었네요? 겨울이면 아마 안방에 다섯식구 다 모여서 자게 되지 않을까...에 한표. 사이마당, 여름밤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아요. 대청마루는 본래 여름공간이니까요. 풍부한 아웃도어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집이 되겠네요. 얕은 담장이 정답습니다.














 

아.. 올망졸망한 이 집 세 꼬마들이네요. 계단과 놀이방을 얼마나 신나게 오르내리게 될까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서 세 아이의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전체 벽면을 문과 책장으로 구성해서 하나의 커다란 면을 형성했습니다. 이런 큰 구성이 이 집을 시원시원해 보이게 하네요. 가장 높은 계단 참을 확장한 , 하얀 난간이 달린 저 곳은 "엄마의 방"입니다.  


 

이제 다섯식구, 사이마당집에서 행복한 삶을 펼쳐갈 일만 남았네요.

축하드립니다. 

[조선비즈]  [3040 건축가]⑫김창균, 등잔 밑을 밝히는 건축가 (2013-05-25)

건축가는 아직 대중에게 ‘비싼 존재’다. 건축가 이야기를 꺼내면 돈 많은 사람들의 저택 지어주는 사람 아니냐는 반문(反問)이 돌아오기 일쑤다. 건축가 책임이 크다. 대중에게 익숙지 않은 형이상학적 단어로 치장된 건축계는 건물이 자리 잡는 땅보단 하늘에 가까웠다.

여기 ‘동네 건축가’란 별명이 붙은 건축가가 있다. 사실 아이러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 어디나 동네라면, 건축가는 모두 동네 건축가여야 한다. 동네 건축가라는 별명이 따로 붙을 만큼 많은 건축가는 동네에서 멀어져 있었다.

비석골공원 화장실 전경./유타건축 제공
비석골공원 화장실 전경./유타건축 제공

‘동네 건축가’ 김창균(43) 유타건축 소장은 소탈해 보였다. 그는 다른 건축가들이 ‘돈이 안 되기에’ 거들떠보지 않는 동네 가압장이나 공공화장실 설계를 많이 했다. 김 소장은 “다수의 건축가가 신경쓰지 않던 건물을 좀 더 고민해서 작업하다보니 ‘동네 건축가’·‘재활용 건축가’라는 별명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막 준공한 경기 파주의 ‘사이마당 집’을 둘러보러 간다는 김 소장과 동행했다. 그는 ‘주민’·‘아이들’·‘가족’·‘이야기’·‘동네’란 단어를 자주 썼다.

보성주택 전경./황효철 사진작가
보성주택 전경./황효철 사진작가

Q: “공공화장실에 특별한 디자인이 필요한가?”
A: “우리는 매일 예술의 전당에 가진 않는다. 그러나 화장실은 매일 간다. 늘 걷고 보는 곳곳을 신경 써서 짓고 만들고 싶다.”

김 소장은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상’ 수상자다. 30~40대 건축가의 등용문 격인 이 상을 받고 난 뒤부터 김 소장은 건축계에 이름을 알렸다.

주변과 동네를 중요시하는 김 소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빠듯한 예산을 가진 ‘보통 사람들’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세금을 빼서 경기도 외곽으로 빠지거나, 아예 땅값이 싼 지방에 주택을 짓고 싶다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전경./진효숙 사진작가
포천 피노키오 예술체험공간 전경./진효숙 사진작가

“나를 포함한 건축가가 대중에게 얼마나 먼 존재인지 매번 실감한다. 나를 찾는 건축주들은 대부분 ‘이 돈으로 가능하겠느냐’는 말을 많이 한다. 최소 설계비 기준은 가지고 있지만, 건축주의 가족 스토리와 건축주의 형편에 따라 최대한 함께 ‘꿈’을 실현하고자 한다.”

김 소장의 집 디자인은 개방적이며 주변친화적이다. 그가 대표작으로 손꼽는 전남 보성의 ‘보성주택’은 주변과 어울리게 차분히 가라앉는 어두운 색감의 전벽돌을 사용했다. ‘새집’같이 보이지 않으면서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마을 주민들이 누구나 쉽게 찾고 들를 수 있도록 담장 높이를 최대한 낮췄고, 마을 집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툇마루를 가진 1층 경사지붕으로 지었다.

“바깥에서 보기에 으리으리한 대궐 같은 집을 짓고 싶지 않다. 도심이든 전원이든 동네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집이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풍경과 창을 통해서 보이는 근경과 원경을 잘 이용하면 따로 고비용의 인테리어도 필요 없다. 꼼꼼히 건축주 가족의 스토리와 내력을 취재해 이를 설계에 적용해야 한다. 건축주의 삶이 올올히 녹아있는 그런 집을 만들고 싶다.”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김창균 소장 作/유타건축 제공
서울시립대학교 정문. 김창균 소장 作/유타건축 제공

김 소장은 최근 ‘사이마당 집’외에 강원도 철원에서 ‘평상 집’을 완공했다. 사이마당 집과 같이 저예산에 40평 이하의 소규모 단독주택이다. 설계비 포함 건축비가 약 1억2000만원 들었다. 평상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주방과 외부의 나무 난간으로 긴 평상이 이어져 있는 것. 외부로 통하는 전면 창을 열면 거대한 평상을 주방에서부터 나무 난간까지 통째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건축주에게 집에 누가 가장 많이 찾아올 것 같으냐고 물었다. 지역 토박이인 아내의 친구들이 많이 찾아올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동네의 젊은 엄마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엌과 마당을 연결하는 나무 난간까지 통하는 평상을 설치해 외부환경과 집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했다. 아이들이 뛰놀고, 수다 소리로 왁자지껄한 정감 넘치는 집을 만들고 싶다.”

김창균 소장./유타건축 제공

- 허성준 기자

[조선비즈]  [3040 건축가]⑫세 남매 '활짝', 김창균의 '사이마당 집' (2013-05-25)

집에 오래 머무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한 공간 배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김창균 유타건축 소장의 최근작 ‘사이마당 집’의 개념이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단독주택 단지. 서울 광화문에서 출발해 1시간여 걸려 도착했다.

김 소장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싱글벙글 웃으며 집 이곳저곳을 만지고 들여다봤다. 매주 찾는 현장이지만 준공을 앞둔 주택을 바라보면 뿌듯하다고 했다. 마당에선 건축주의 세 살배기 막내아들이 일을 돕겠다며 뛰어다녔고, 건축주는 공사 인원들과 함께 마무리 손질을 위해 바빴다. 한눈에도 ‘마당 있는 집’짓기를 실현한 한 가족과 이와 함께한 건축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파주 사이마당 집 전경. 본채와 별채 사이의 대청마루가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진효숙 사잔작가
파주 사이마당 집 전경. 본채와 별채 사이의 대청마루가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이다./진효숙 사잔작가

사이마당 집은 이름처럼 마당을 사이에 두고 집이 두 채로 나뉘어 있고, 이를 대청마루가 잇는 구조다. 보통 집과 달리 안방이 본채가 아닌 별채에 있다. 건축주가 해외출장이 잦을 뿐 아니라 나이가 어린 세 자녀가 좀 더 넓고 다양한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집에서의 일상이 엄마와 세 자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는 점을 디자인에 반영했다. 손님을 맞는 거실보다는 놀이방 같은 거실을 만들어 세 자녀가 집에서 많은 추억을 쌓아갈 수 있도록 했다.”

사이마당 집 본채 내부 전경./진효숙 사진작가
사이마당 집 본채 내부 전경./진효숙 사진작가

실제 사이마당 집 대청마루를 통해 본채로 들어가니 정면으로 너른 거실과 반 층마다 계획된 세 자녀의 방이 아기자기하게 자리하고 있었다. 1층은 첫째 방이고 5~6개의 계단을 오르면 1.5층에 둘째 방, 다시 계단을 오르면 2층에 막내 방이 있는 구조다. 1층 첫째 방과 1.5층의 둘째 방은 방 안에서도 사다리를 타고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엄마와 아이들이 많이 교감할 수 있도록 한 공간 구성도 눈에 띤다. 막내 방이 있는 2층에는 엄마가 쉬면서 아이들을 볼 수 있는 다락방이 있다. 방문만 열려 있으면 다락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출 수 있다. 아이들 방과 마주한 부엌 벽면도 트여 있어 엄마가 부엌 일을 하면서도 아이들과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했다.

붙박이 책장과 계단 전경. 건축주의 세 자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진효숙 사진작가
붙박이 책장과 계단 전경. 건축주의 세 자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진효숙 사진작가

방과 수직으로 꺾인 계단 벽면은 붙박이 책장이다. 계단에서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 그 자리 바로 앉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배려한 건축가의 마음이 엿보인다.

대청마루는 지붕이 유리로 마감돼 있어 빛과 날씨의 변화를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었다. 별채로 따로 떨어져 있는 안방에는 구들을 깔았다. 대청 마루 가장자리를 여니 땔감을 넣고 불을 지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시험 삼아 구들에 불을 지펴보니 별채 규모가 작은 만큼 땀이 날 정도로 뜨끈뜨끈했다. 동네 어른들 모시고 찜질방으로 이용하자는 농담을 할 정도였다. 여름엔 널찍한 대청마루에서 가족·이웃이 수박을 잘라 먹고, 겨울엔 구들장에 몸을 지질 수도 있는 집이라면 ‘아름다운 집’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계단 아래로 가족실이 마련돼 있다. 가족실, 아이방, 부엌은 모두 트여 있다./진효숙 사진작가
계단 아래로 가족실이 마련돼 있다. 가족실, 아이방, 부엌은 모두 트여 있다./진효숙 사진작가

사이마당 집은 대청마루와 다락까지 포함해 총 40평 규모로 단독주택치곤 작은 편이다. 그러나 본채·별채·대청마루 등 공간 형식이 다양하고, 본채 내부의 공간 구성이 세 자녀를 중심으로 꾸며져 40평짜리 아파트에 비해 훨씬 넓어 보였다.

“집을 사용하는 사람의 성별·나이·성격·습관 등을 고려하지 않은 평면은 당연히 공간 사용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좁아 보일 수밖에 없다. 제 몸에 잘 맞는 옷, 잘 어울리는 옷을 입어야 편안하다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우리는 주거에도 적용해야 할 때가 됐다.”

 

-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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